한국당, 선거제 개편 시, 정당 100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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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선거제 개편 시, 정당 100개 넘어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19.12.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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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연동형 도입하면 투표용지만 1m"
군소정당 연동형 얻고·민주당 공수처 얻어
성동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얻는 야합"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자유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선거제 개편안이 ‘4+1 협의체’ 간에 최종 합의함에 따라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질 정당의 수가 100개를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23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선거법이 날치기로 처리되면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노리는 ‘비례정당’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은 모두 34곳으로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린 뒤, 신고한 예비정당 16곳까지 합하면 숫자는 모두 50곳으로 늘어난다.

황 대표는 “총선 전까지 100개 정당이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도대체 공정하고 제대로 된 투표가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성동규 여의도연구원장은 미리 준비한 길이 1.3m짜리 가상의 투표용지와 지난 20대 총선 당시 투표용지를 같이 들어 보이며 (투표용지를) 비교했다.

성 위원장은 “이게 내년 선거 날에 우리 국민들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될 수 있다”며 “국민들께서 이 터무니없는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혼란스러워 할 것을 생각하면 벌써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등 원내 다른 정당들(4+1 협의체)이 한국당을 빼고 타결한 선거제는 “군소정당들이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얻고, 민주당은 그 대가로 공수처(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를 얻는 야합”이라고 폄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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