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감전사고···계곡에서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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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감전사고···계곡에서 2명 사망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08.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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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지난 20일 오전 10시 26분께 양평군 양서면 청계리의 밭에서 복토 작업 중이던 강모(58·남)씨가 끊어진 전선에서 흘러나오는 전류에 감전돼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초에 숨진 강씨가 굴착기를 동원해 작업하던 중 실수로 끊은 이곳 전신주의 전선이 지면에 닿아 전류가 흐르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비가 내리는 날씨 탓에 끊어진 전선에서 나온 전류가 밭에 흘러 감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 19일 양평군 용문산 계곡에서 마을 주민 2명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 30분께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용문산 한 계곡에서 마을 주민 정모씨(62·여)와 장모씨(51·여)가 급류에 휩쓸렸다가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 관광객으로부터 ‘계곡 물에 사람 비슷한 무언가가 떠내려간다.’고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11시간여 만인 19일 오전 6시 30분께 마을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물에 떠 숨져있는 정씨를 발견했다. 장씨는 이보다 1.5㎞ 하류 지점 교각에서 오전 9시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두 명은 가까운 이웃으로 평소 집 근처 계곡에 설치한 평상에서 종종 담소를 나눴고 비가 많이 올 때는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께 평상을 옮기곤 했다.”는 주민 진술을 토대로 전날 오후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자 이들이 평상을 옮기려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용문산 일대에는 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께부터 1시간여 동안 41㎜의 소나기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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