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근 해상 화재 어선 승선원 1명 사망·1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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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근 해상 화재 어선 승선원 1명 사망·11명 실종
  • 김삼철 기자  news1003@daum.net
  • 승인 2019.11.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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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 등 총 12명···문 대통령 “구조 최선다하라” 지시
19일 제주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발생 현장. (사진=제주 해양경찰서)
19일 제주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발생 현장. (사진=제주 해양경찰서)

|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제주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와 관련해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신속한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높은 파고와 차가운 수온으로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경·해군·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합동 구조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피해자 가족에게도 수색 및 구조활동의 진행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지원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선박은 전복된 상태이며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승선원 중 1명이 숨지고 나머지 11명은 실종된 상태다.

출항신고서에 기재된 승선원은 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 등 총 12명이며 이들의 주소는 경남 통영과 사천, 부산 연제구 등이다.

백학선 제주해경 경비안전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오전 9시 40분경 대성호는 화재로 인해 선체가 전복돼 선미 부분은 표류 중이고 선수 부분은 두동강이 나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라며 “총 3회에 걸쳐 구조대원 3명이 선미 부분 선체 내부 수색했지만 추가 승선원은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10시 37분경 익수자를 발견했고, 호흡, 맥박,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한라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11시 56분에 의사 사망 판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백 과장은 “현지 기상은 3m의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등 불리한 기상으로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국가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수색 구조가 완료된 이후 정확한 조사를 통해 확인되는 대로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8분 경남 통영항에서 갈치잡이 등 조업차 단독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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