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세계 최대 공정무역도시로 발돋움… 첫주자 ‘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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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세계 최대 공정무역도시로 발돋움… 첫주자 ‘하남’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19.10.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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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정무역 포트나잇 지난 25일 오전 하남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기도 공정무역 포트나잇 개막식에서 경기도 및 공정무역협의체 활동가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청)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마을에서 세상을 바꾸는 공정한 2주’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2019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FortNight)’이 지난 25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김상호 하남시장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 김영향 두레생명협동조합 대표, 이강백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주식회사와 두레생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8일까지 2주간 하남, 부천, 화성, 시흥, 성남, 평택, 안성, 수원, 광명, 안산, 고양, 김포, 안양, 구리, 남양주시 등 15개시에서 차례대로 진행된다.

개막식에서 하남시는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도시 공식 인증을 획득하고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받았다.

인증요건은 인구 2만 5000명당 1곳씩 공정무역제품 판매소 확보, 상품사용, 교육 및 캠페인, 공정무역위원회 구성 등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지정한 5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하남시는 올해 초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공정무역위원회를 구성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하남공정무역위원회와 11곳의 판매소를 개설하고 캠페이너를 양성해 시민홍보와 캠페인을 벌이는 등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이날 개막식은 경기도 포트나잇 홍보영상 상영과 더스토리즈(단체군무-WITH)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또 엘리스 시니갈리아(FTAO 코디네이터)가 ‘공정무역도시운동과 공정무역확대를 위한 유럽에서의 지방정부 역할’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다. 이번 포트나잇에 참여하는 15개 시는 공정무역 추진을 선언하며 결의를 다졌다.

김상호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공정무역 포트나잇 개막식에 참석한 분들께 27만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국내외 참석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늘 하남시는 공정무역도시 인증서를 받게 돼 큰 영광이자 무거운 책임”이라며 “하남공정무역협의회 홍미라 대표님을 비롯한 시민들과 함께 첫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짧은 시간에 하남시가 공정무역도시로 인증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촉진자(facilitator)로서 하남시를 격려 응원해 주신 이강백 대표와 뜨거운 관심을 보인 하남시민들이 중심에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공정무역은 시민 개개인의 작은 소비행위 하나하나가, 세상을 보다 착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첫걸음이란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경기도의 공정무역도시 인증이 우리나라가 공정한 세상으로 도약하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정무역 포트나잇은 Fourteen Night에서 유래된 말로 14일 밤, 2주간이란 뜻으로 1997년 영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 2000여개 도시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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