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파주 민통선 멧돼지서 9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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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파주 민통선 멧돼지서 9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 강상준‧박남주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19.10.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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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강상준‧박남주 기자 | 연천‧파주 민통선 내 죽은 멧돼지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생 지점.(사진제공=국립환경과학원)

파주에서 ASF 감염 멧돼지는 처음으로, 지금까지 총 9마리의 멧돼지에서 ASF 감염이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 지난 16일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 민통선 지역과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 민통선 내에서 죽은 채 발견된 멧돼지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경 파주시 민통선 내에서 한 농민이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여 파주시로 신고했으며, 파주시는 현장 확인하여 과학원으로 신고 후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한 후 시료를 이송했다.

파주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사진제공=국립환경과학원)

파주시는 올해 1월부터 총 12개체의 폐사체 신고됐지만, 민통선 내에서 신고된 것은 4개체로 이중 이번에 신고된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 경 민통선 내 감염지역의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전기울타리 설치작업 중 국립생물자원관 직원 및 군인이 발견하여 연천군으로 신고한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폐사체가 발견된 지역은 지난 12일 연천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왕징면 강서리(986번지)에서 80여 미터 떨어진 곳이다. 연천군은 시료채취 후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한 후 시료를 과학원으로 이송했다.

연천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사진제공=국립환경과학원)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철원과 연천지역 외에서 ASF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라며, “감염지역에 대한 차단시설(전기울타리 등)을 조속히 설치하고 장단면으로 들어가는 2개의 교량과 연천으로 연결되는 도로에 대한 소독·방역조치를 강화하도록 군과 지자체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상준‧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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