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맛·냄새 유발물질 제거로 고품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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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맛·냄새 유발물질 제거로 고품질화
  • 박승욱 기자  psw1798@hanmail.net
  • 승인 2019.09.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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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30일 오전 공촌정수사업소에서 박남춘 시장, 신동근 국회의원, 김진규 시의회 의장, 이재현 서구청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도정수처리시설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인천시청)

| 중앙신문=박승욱 기자 |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30일 오전 공촌정수사업소에서 박남춘 시장, 신동근 국회의원, 김진규 시의회 의장, 이재현 서구청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도정수처리시설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도정수처리란 수돗물 생산과정에서 침전, 여과, 소독 등 일반정수처리에서 제거되지 않는 맛과 냄새, 유기오염물질 등을 활성탄(숯) 흡착 추가 처리로 수질을 높이는 기술로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정수시설이다. 지난 2016년 준공된 부평정수장에 이어 준공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공촌정수사업소 부지내 국비 193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90억원을 투입해 일 33만5000톤 규모의 활성탄흡착지시설로 서구, 중구, 강화군 주민들에게 보다 더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지난 5월 말 촉발된 ‘붉은 수돗물’ 사태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신이 커지자 준공식에 앞서 고도정수처리시설 가동을 예정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했다.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 5월 30일 매뉴얼을 무시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무리한 공정 때문에 빚어졌다.

정기 점검에 따라 급수 경로를 바꾸는 수계전환 때 충분한 시간을 두지 않고 밸브를 개방해 유량과 유속이 급증하면서 관로 내벽에 부착된 물때와 바닥 침적물이 수돗물에 섞여 쏟아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공촌정수장 직원 2명은 정수장 탁도계를 임의로 꺼 사태 파악에 혼선을 일으키는 등 전자기록 위·변작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맑은 물로 걸러 보내줘야 할 정수장이 오히려 사태 발생 초기 이물질 공급소 역할을 한 탓에 붉은 수돗물 사태는 두 달 가까이 이어지다 지난 8월 5일 공식적으로 정상을 되찾았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으로 냄새유발 물질을 제거한 좀 더 깨끗한 물을 공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더 좋은 인천 수돗물을 위한 인천시의 노력은 오늘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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