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광주=장은기 기자 | 광주경찰서는 최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경찰서 4층 어울림홀에서 경승위원회 스님과 경찰관, 불교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 2563년 광주시민 안전기원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광주경찰서 내 포교를 목적으로 설립된 경승위원회는 17명의 큰스님들로 구성돼 있으며, 경찰관들의 불심을 모아 정기적으로 법회를 열고, 경찰관들의 원력을 세우기 위해 봉사하는 단체로서 매년 광주경찰서에서 봉축법요식을 거행했다.
또한 이번 법요식에는 특별히 광주불교사암연합회 합창단이 초청돼 공연을 하는 등 시민 불자들도 적극 동참했다
광주경찰서 법우회원 방소영 경장은 발원문에서 "모든 중생이 이기심과 대립, 갈등, 분노, 욕망을 모두 녹이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서원했다.
경승위원장 청호스님은 "오늘 봉축법요식은 불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무량한 자비심을 가지고 모두가 한마음이 돼, 광주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게 하는 자리"이라며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사랑이 대덕 큰 스님과 사부대중 모두에게 충만 하기를 기원한다"며 축원했다.
엄명용 서장은 "중생을 받들어 섬기면 곧 부처님을 받들어 섬김이요, 내 이웃을 섬기는 일이 중생을 섬기는 일 이라는 말씀이 있듯이, 피해자의 마음을 보듬어 살피고, 가해자의 입장을 한번 더 헤아려 볼 수 있는 인간미 있는 광주경찰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법회에 이어 열린 오찬공양에서 불전함털이 절도, 화재 등 부처님 오신 날 사찰 내 범죄와 사고예방, 광주서 법우회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