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과천=권광수 기자 |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단순노무직 외국인노동자는 총 46만 8000여 명으로 이들이 가장 많이 근무하고 있는 곳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고용노동부와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이나 제조업 등 단순노무직에 근무할 수 있는 비전문취업(E-9), 방문취업(H-2) 비자를 받은 외국인노동자 총 46만 8563명으로 이 중 43%인 20만 1769명이 경기도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뒤를 이어 서울이 8만 2150명, 충남이 3만 1575명, 경남이 3만 1260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대전은 1719명으로 전국에서 외국인노동자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는 2014년 대비 1만 5000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기도는 19만 5000명에서 20만 100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충남과 충북, 제주, 전남, 전북, 세종, 광주, 강원 역시 일부 늘었고 서울과 부산, 경남, 경북 등 그 외 지역은 감소했다.
E-9비자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노동자에게 부여되는 비전문취업 비자를 말하며, H-2비자는 중국 및 중앙아시아 7개국(CIS국가) 동포들에게 취업활동이나 자유왕래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자를 말한다.
신 의원은 “3D업종 기피 현상으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50여 만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