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주택용 소방시설 구비는 가장 가깝고 강력한 안전 확보”
상태바
[기고]“주택용 소방시설 구비는 가장 가깝고 강력한 안전 확보”
  • 오산=김창주 기자  siminnews@joongang.tv
  • 승인 2018.09.02 17: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안전 파수꾼’ 오산소방서
박기완 오산소방서장.

| 중앙신문=오산=김창주 기자 | 소화기·화재 경보기 설치 홍보 앞장
무료 보급·공동구매·기증 활동 나서
지역 설치 비율 42%…올해 51% 목표
화재 없는 안전마을, 18곳 지정 운영
자체 개발 ‘보이는 소화기’ 효과 톡톡

이제 대한민국은 특정 계절과는 상관없이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졌다.

일례로 올해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등 냉방 기구를 장시간 가동하여 그 과부하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고물상의 경우 많은 적재물이 열기를 품고 있다가 자연발화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잇달았다.

봄·가을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이 자주 발생하며, 겨울은 계절특성상 화기취급이 상대적으로 많아 부주의로 의한 화재발생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많은 계절이다. 때문에 우리는 늘 소방시설 설치를 확실히 해야 하고, 그 관리 또한 철저히 해야 한다.

소방청 자료를 보면 전국의 화재로 인한 최근 5년간(2012~2017년) 인명피해 건수는 67명이고, 그중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건수는 40명으로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산피해 또한 매년 증가하는 안타까운 현실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필요한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 및 주택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는 2012년 2월부터 신규 일반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로 규정됐다.

기존 주택은 그 의무설치 유예기간을 2017년 2월 4일까지(5년간) 정해 설치하도록 규정했으나, 그에 따른 처벌조항이 없어 2017년까지 전국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비율이 약 40%로 미흡한 상황이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하고, 주택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을 초기에 알게 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소방시설이다.

따라서 각 가정마다 소화기 1대를 비치해야 하고, 주택화재경보기는 각 가정의 각 실마다 한 개씩 천장에 달아야한다.

이에, 오산소방서는 매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무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가구 등 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료 보급을 하고 있다.

또한 ‘화재 없는 안전마을 조성’을 2008년부터 최초로 실시해오며 2017년까지 18개 마을을 지정했다.

또, 자체로 개발한 ‘오산소방서 보이는 소화기’를 오산시 각 공공기관 및 대형화재 취약대상에 제작 및 설치를 독려하여 현재까지 오산시청, 오산역 등 총 21개소에 설치되어 많은 시민에게 홍보를 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오산소방서는 이러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주택화재경보기) 설치에 대해 전 방위로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택용 소방시설 공동구매 및 설치지원, 사회적 기업의 주택용 소방시설 기증활동을 매년 전개하고 있다.

오산소방서의 이러한 홍보활동과 실제 설치지원 활동의 결과로 오산시는 2018년 현재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비율이 42%로 경기도내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51%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25년까지 95% 달성을 목표로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뛰고 있다.

박기완 오산소방서장은 “그동안 경기도 및 오산소방서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오산시 전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비율은 상위권이긴 하지만 아직도 오산시민과 경기도민,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에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얼마나 좋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알리는 것에는 아직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시민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법률에 의한 의무 설치라는 인식을 갖기 보다는 나와 내 가족, 친구의 생명과 재산을 가장 가까이서 보호할 수 있다는 의식 개선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오산소방서는 부단히 노력하여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가 대한민국 모든 가정에 설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오산=김창주 기자
오산=김창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