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술에 취해 40대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7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한 A(75)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인천시 서구 공촌동 자택에서 아들 B(46)씨 가슴을 흉기로 1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밤 귀가한 B씨 딸로부터 "아버지가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술에 취해 집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아내 없이 아들, 손녀와 함께 셋이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딸 진술 등을 토대로 술에 취한 A씨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A씨를 조사해 왜 말다툼을 벌였는지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