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하루 618톤 물뿌리기

수원시가 연일 폭염이 이어지자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도로에 물뿌리기 작업을 시작했다.
시는 더위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자 4개 구청별로 지난 24일부터 시내 주요 도로 62개 노선(총연장 176㎞)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총 618톤의 물을 뿌리고 있다.
이를 위해 15톤 3대, 16톤 8대, 20톤 1대 등 총 12대의 민간 살수 차량을 빌렸다.
도로에 뿌리는 물은 소독작업을 거친 상수 재처리수와 하수 재이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시는 도로에 물을 뿌리면 도로와 주변 온도를 2∼3도가량 낮춰 도심 열섬화 현상을 완화하고, 도로면 변형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일단 다음 달 7일까지 살수 작업을 계속한 뒤 이후에도 폭염이 지속하면 도로 물뿌리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병규 수원시 시민안전과장은 “폭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거리를 걷는 시민들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주요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면서 “살수차의 저속 운행으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양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와 옥외광고, 버스정류장 정보시스템 전광판 등에 폭염대비 시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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