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난개발 치유한 품격 갖춘 용인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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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묵은 난개발 치유한 품격 갖춘 용인시 조성”
  • 용인=천진철 기자  cjc7692@joongang.tv
  • 승인 2018.07.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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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백군기 용인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천진철 기자

| 중앙신문=용인=천진철 기자 | 7대 시정목표 운영 방침
난개발 없는 친환경 청정도시 조성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힘쓸 것

민선7기 중점 추진 공약
환경 위해 없는 첨단사업 유치 노력
동서남북 균형있는 도시철도망 구축

플랫폼 시티 조성 의미
지역 근로자 11만명 서울 수원 출퇴근
첨단산단 조성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시민과의 소통 방향
‘공약이행 시민검증단’ 적극 반영
더욱 낮은자세로 명품용인 만들 것

민선7기 제8대 용인시장 백군기호가 닻을 올리고 출범했다. 백군기 시장이 이끄는 민선7기 ‘사람들의 용인’의 시정비전 아래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중요시하는 백시장은 인터뷰 동안 행정 내공을 강조했다. [편집자주]

Q 100만 대도시 용인시 시장 취임을 축하한다. 취임 소감을 부탁한다.

부족한 저를 100만 대도시의 시장으로 뽑아 주신 시민 여러분의 깊은 사랑과 깊은 배려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기쁨도 크지만 그 이상으로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도 느끼고 있다. 용인시를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시민들께 보답하고자 한다. 해묵은 난개발을 치유한 품격을 갖춘 명품도시를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Q 시정 목표는 어떻게 세웠으며, 용인시가 당면한 주요 현안들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취임 당시 7대 시정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편리한 출퇴근 스마트 교통도시 ▲배움과 육아가 즐거운 도시 ▲시민과 기업이 함께 하는 경제자족도시 ▲모두에게 따뜻한 배려의 복지도시 ▲여유롭고 활기찬 문화·예술·관광도시 ▲공감과 소통의 신뢰도시 등이다. 이 가운데 난개발 치유를 위해선 이미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지시했고, 차후 난개발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각종 개발 관련 위원회의 편성 자체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기로 했다. 시급한 과제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선 서쪽에 인덕원선·신분당선·분당선 등이 있는 만큼 동쪽엔 광주에서 에버랜드로 경전철을 연결하고 이를 다시 이동·남사로 연장해 나갈 것이다. 그 뒤 동서의 큰 축을 횡으로 연결하는 경전철을 구성역까지 연결하는 등으로 보완하고자 한다. 도로의 경우 삼가~대촌 간 고속화도로를 45번 국도에 연결하는 것에 이어 57번 도로를 모현에서 마평까지 연결하면 처인을 비롯한 도심권 정체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다. 이를 통해 시내 어디에서든, 끝에서 끝까지 가더라도 한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연결망을 만들 것이다. 아마 임기 내 작품을 모두 볼 수는 없겠지만 큰 그림은 그리려고 한다. 다른 목표들 역시 하나하나 구체화하기 위해 이미 공약 보고회까지 연 만큼 시간을 두고 시정에 반영될 것이다. 주요 현안 가운데 정부가 적정성 재검토를 요구해 한때 설치가 불투명했던 서울-세종고속도로의 모현·원삼IC는 최근 원안대로 확정돼 동서 균형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오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안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평택시에 최대한 협조를 요청해 풀어가려고 한다. 아울러 해제 전에는 규제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지를 연구토록 할 것이다.

Q 선거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아무리 정치를 오래 했더라도 선거에 임하면 누구나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의 경우는 본선보다 경선 때 불안하고 힘들었던 것 같다. 당내에서 나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본선 역시 쉬운 것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전임 용인시장께서 대과없이 잘 해 냈기 때문에 본선에서도 강적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시종일관 불안한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렇지만 선거를 하면서 원칙을 지키려 했고 네거티브 공세를 하지 않는 깨끗한 선거를 하려고 했다.

Q 선거 때 많은 공약을 내걸었는데,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공약은.

선거를 앞두고 5대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편리한 출퇴근 스마트 교통도시 ▲주변도시들이 부러워하는 교육특별도시 ▲첨단산업과 농업이 공존하는 미래형 경제자족도시 ▲빈틈없는 공공안전망이 구축된 복지도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친환경 생태도시 등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각 실·국으로부터 178개 공약사항 보고를 받았다. 또 각 읍면동 단위 공약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이미 목록을 정리한 상태다. 취임식에서도 밝혔듯이 ‘공약이행 시민검증단’을 구성해 공약을 시민들과 함께 확정하고, 정기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받도록 할 것이다. 여러 공약 가운데 특히 난개발 치유를 통한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드는 게 우선 시급한 것 같다. 광교산을 중심으로 한 개발 문제, 기흥구 지곡동 일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개발의 문제, 이런 것들이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우리 용인시는 아직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첨단산업을 유치해서 해야 한다. 환경에 위해를 끼치지 않는 산업들이 들어와 젊은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또 세수증대에도 기여해야 한다. 그런데 난개발이란 꼬리표 때문에 그런 것들이 제한을 받을 수 있어 시장으로서 상당히 고심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잘 조화시킬 것인가가 과제다.

Q 보정·마북동 일대 플랫폼 시티 조성은 어떻게 추진하나.

용인시의 근로자는 46만 명 정도 추산된다. 이 가운데 11만 명 정도가 서울 수원으로 나가서 일한다. 그분들 매일 아침마다 힘들게 출근을 해야 한다. 퇴근하면 직장 근처에서 술자리 갖고 용인에 돌아와선 잠만 잔다. 용인이 이처럼 베드타운으로 불린 것은 우리 시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없어서다. 젊은이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보정동과 마북동, 구성동 일대에 큰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 ‘플랫폼 시티’를 만들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 것이다. 그러면 청년 일자리도 해결하고 용인시 재정에도 기여할 것이다. 이곳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이외에 수도권 남부 최대 교통허브도 구상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복개해 고속버스가 바로 진출입 하도록 복합유통환승터미널을 만들어야 한다. 고속버스에서 내리면 마로 GTX로 강남까지 15분이면 들어갈 수 있다. 또 수도권 버스들도 모두 연계해서 내려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공약은 반드시 지킬 것이고, 그걸 위한 T/F도 만들어 세밀하게 해나갈 것이다.

Q 시민과의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해나갈 것인가.

나는 시민과 함께 더 새롭고 더욱 정의로운 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행사장에서 얼굴을 보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소통하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 특히 공약 이행과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로 150명의 ‘공약 이행 시민검증단’을 구성해 시민이 원하는 것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또 정책방향이나 추진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Q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먼저 용인시장이란 큰 영광과 막중한 소명을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6.13 총선에서 용인시민과 국민들이 저와 우리 당을 선택해주신 뜻을 잘 알고 있다.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더욱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모든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명품용인을 만들어 보답할 것이다.

용인=천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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