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중공군 3개 사단에 맞서 ‘고군분투’
軍 625명 중 59명 전사·526명 포로로 잡혀
중공군 적성·동두천 돌파 당시 ‘3일간 혈전’
아군부대 서울 방어 시간 확보하는데 공헌
지금도 ‘영광스러운 글로스터’로 칭송 자자
영국대사관·상공회의소 후원, ‘안내판’ 설치
김경일 시장 “참전용사 ‘숭고한 희생’ 존경”
軍 625명 중 59명 전사·526명 포로로 잡혀
중공군 적성·동두천 돌파 당시 ‘3일간 혈전’
아군부대 서울 방어 시간 확보하는데 공헌
지금도 ‘영광스러운 글로스터’로 칭송 자자
영국대사관·상공회의소 후원, ‘안내판’ 설치
김경일 시장 “참전용사 ‘숭고한 희생’ 존경”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파주시는 지난 22일 적성면 영국군 설마리전투 추모공원에서 김경일 시장과 한영봉 파주보훈단체협의회장, 오철환 6.25참전유공자회파주지회장, 영국군 참전용사 대표와 영국·벨기에·아일랜드 대사들과 유엔사령부가 참석한 가운데 ‘설마리 임진강전투 제73주년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은 영국 국방부무관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의 영국 국왕 메시지 낭독과 파주시장 기념사, 참전용사 시 낭독, 추모예배, 헌화에 이어 적성고와 예림고 학생에게 글로스터 장학금을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주한영국대사관과 주한 영국상공회의소의 후원으로 제작된 안내판 설치 및 제막식이 함께 개최돼 당시 전투 상황의 의미를 더했다.
설마리 임진강 전투는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적성면 설마리 235고지와 임진강 일원에서 영국 글로스터 대대가 중공군 3개 사단에 맞서 싸웠던 혈전으로, 글로스터 대대원 625명 중 59명이 전사하고 526명이 포로로 잡혔다.
이런 상황에 적성-설마리-동두천으로 돌파하려는 중공군을 3일간 저지함으로써 다른 아군부대가 서울 방어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 공헌해 지금까지도 ‘영광스런 글로스터’로 칭송받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글로스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그들의 헌신에 대한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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