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김포골드라인(도시철도) 차기 운영사로 현대로템 주식회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SRS㈜)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설비와 운영 인력 등에 대한 인수인계와 고용승계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9월부터 현 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에 이어 5년간 김포도시철도를 운영하게 된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병수 시장과 현대로템 주식회사 이용배 사장, 김포골드라인SRS㈜) 이용주 대표이사가 김포골드라인 운영 및 유지관리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김포시와 현대로템 등은 경영개선과 고용 안정화를 도모하고 기술인력 육성 및 열차운행 안정화 등을 통해 김포골드라인 이용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키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병수 시장은 “김포골드라인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이 차기운영을 맡게 돼, 운영 신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기운영시에는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김포골드라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주식회사 사장은 “김포골드라인이 최상의 상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기술지원과 신림선도시철도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김포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회답했다.
지난해 김포골드라인 새 민간위탁 운영사 공모에 참여해 올 1월 적격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로템은 김포골드라인 운영을 위해 출자법인으로 김포골드라인SRS㈜)를 설립했다. 차기 운영사 선정에 따라 김포골드라인SRS㈜)는 현 운영사의 민간위탁이 종료되는 오는 9월 28일부터 오는 2029년 9월까지 5년간 김포시로부터 1650억원을 지원받아 김포골드라인 운영과 관리를 맡게 된다.
현대로템은 도시철도 운영을 앞두고 김포시가 2013년 한국도시철도공단에 위탁해 실시한 열차 운행시스템 국제입찰에 단독 응찰해 수의계약을 통해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제작사로 선정돼 전동차를 납품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차기 운영사가 김포골드라인을 운영을 위해 현대로템이 설립한 자회사인데다 차량 원제작사인 만큼, 철도차량 유지관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김포골드라인 안전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19년 개통된 김포골드라인은 2016년 첫 민간위탁사로 선정된 서울교통공사가 설립한 ㈜김포골드라인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