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고용해 피해자들한테 현금 걷어
|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무등록 환전소를 꾸리고 6억원대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평택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 자금 관리책과 수거책 등 9명을 검거하고 이중 6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중국에 있는 30대 총책은 인터폴에 수배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16회에 걸쳐 피해자 11명에게 현금 6억2천만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게 해 주겠다', '당신은 범죄에 연루됐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수거책들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피해자들로부터 현금을 받았다.
수거책들은 시흥시내 환전소 간판을 단 위장사무실로 돈을 보냈고, 자금 관리책이 이 돈을 중국의 총책 계좌로 송금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서 환전소로 위장한 사무실에서 현금 2억7000만원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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