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 넷플릭스에 공개돼 세계적 인기를 끈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해진 배우 오영수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1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은 강제추행 혐의 재판에 넘겨진 오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상담기관에서 받은 내용과 기록, 일관된 피해자의 주장 등을 종합하면 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1심 선고 후 오씨는 항소할 계획임을 밝혔다. 오씨는 취재진들이 "항소하겠는가"라고 묻자 짧게 "네"라고 답변했다.
오씨는 2017년 8월 대구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고, 다음달 A씨의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오씨는 2021년 넷플릭스에 공개된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됐다. 2022년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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