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화재로 인한 시설 훼손으로 개학에 차질이 발생한 김포솔터고등학교 학생들이 올 첫 학기를 인근 운유고등학교에서 시작했다. (본보 2월27일자 보도)
김포교육지원청은 시설복구 완료 때까지 학교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는 솔터고 학생들이 4일 운유고로 등교해 새학기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교육지원청은 지난 1월24일 솔터고 화재 발생 후, 신속한 시설 복구와 교육과정 운영 대책 방안 마련을 위해 솔터고, 운유고와 매주 TF 회의에 이어 도교육청과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긴급회의와 BTL 운영사의 관계자 회의 등을 열어 운유고 임시 사용을 확정했다.
은유고는 올해 개교하는 신설 학교로 지원청은 운유고 4, 5층 여유 교실을 활용해 3학년은 전면 대면수업을, 1~2학년은 격주로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키로 했다.
학생 통학 대책으로 김포시 협의를 거처 구래동과 마산동, 장기동을 경유하는 대중버스 배차간격 단축과 경기도교육청과 김포시 예산 지원으로 6대의 대형버스를 임차해 등교를 지원키로 했다.
김포교육지원청은 화재 감식과 보험 손해사정사 조사 이후 지난 7일부터 철거에 들어가 오는 5월 중순까지 교실 및 특별교실 1차 복구공사 완료를 위해 청소와 공종별 복구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내부 비품에 대한 특수 청소와 공기질 측정을 실시해 건물 내부를 학부모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2013년 개교한 이 학교에서는 지난 1월 24일 오전 0시 44분께 본관동과 별관동을 연결하는 필로티 구조의 연결통로 천장에서 발생한 불꽃으로 화재가 발생해 746㎡의 1층 급식실과 연결통로 및 필로티, 4층 3학년 교무실, 외벽 및 창호 등을 태우고 1시간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김영리 교육장은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우려도 있을 것"이라며 "급식은 위탁 급식으로 대체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과 걱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기고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해 빠른 피해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