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2000원 저렴한 가격 운영
무료 강습과 썰매 시합 등 제공
송현시장 등 '주변 상권도 활기'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인천의 겨울철 대표 명소 동구 '화도진 스케이트장'에 2023-2024 시즌 동안 5만여 명의 이용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구에 따르면,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장한 화도진스케이트장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올해 2월15일까지 58일간 5만여 명이 찾았다. 1일 평균 850~900여명이 찾은 셈이다.
화도진 스케이트장 이용객들은 회당 2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스케이트장을 이용했다. 구는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를 고려해 이용객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편의를 제공했다.
또 무료 강습과 썰매 시합 등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고,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시설로 도심에서 겨울철 낭만을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자녀들과 스케이트장을 찾은 한 이용자는 “겨울철에 추위에 아이들과 외출이 쉽지 않은데 도심 속에 스케이트장이 생겨서 좋은 활력소가 됐다”고 말했다.
이용객 5만여 명이 화도진스케이트장을 방문하면서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스케이트장 인근 송현시장, 수문통거리, 동인천역 근처 식당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늘며 주변 상인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구 관계자는 “인근 상인들은 겨울철 유동 인구가 적어 걱정했는데 스케이트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가게를 찾아주면서 매출에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상인들은 “겨울이 일찍 끝나 아쉽다”며 “벌써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화도진스케이트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겨울에도 화도진 스케이트장이 인천의 대표 겨울 레포츠 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