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광명 새터마을 정비사업' 이제는 해법 찾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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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광명 새터마을 정비사업' 이제는 해법 찾을 때
  • 김진영 기자  ksy996@nate.com
  • 승인 2024.02.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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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부국장
김진영 부국장

| 중앙신문=김진영 기자 | 광명시가 '새터마을 정비사업' 추진 해법을 찾기 위해 오는 26일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이번 대토론회는 지난해 8월 개최에 이어 두 번째다. 그 사이 광명시의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박승원 시장은 주민대표들과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회도 4회나 진행했다.

그런데 사업추진은 아직도 안갯속으로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가장 큰 이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인데, 현재 해당지역 주민들은 소규모 도시재생 방식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희망하는 입장과 전면 재개발 방식인 '대규모 공공재개발'로 추진하자는 입장,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입장' 등의 의견으로 나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광명시의 '새터마을 정비사업'이 주민들 간의 의견 충돌과 갈등으로 인해 막힘을 겪고 있는 형국이다.

광명시 원도심인 광명7동 일원 새터마을은 지난 2007년 뉴타운으로 지정됐다가 주민 반대로 2014년 해제되고, 2021년 공공재개발 후보지에서 탈락한 이후 같은 해 12월 소규모주택정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120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219억원이 편성되면서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도시재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새롭게 공공재개발정비사업 등 개발 여론이 대두됨에 따라 다양한 주민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2007년 최초 뉴타운 지정 시점에서 따진다면 그 세월이 자그마치 17년이나 된다. 주민들 사이에서 원활한 사업을 방해하고 있는 분분한 갈등의 해법은 진정 없는 것인가. 이제는 여러 의견을 종합하고,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할 때다. 함께 노력하면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무슨 일이든 일의 추진을 위해서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해법을 찾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대토론회가 갖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

광명시는 이번 대토론회에 시민들이 정비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관련 궁금증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정비사업 전문 변호사, 감정평가사, 한국부동산원 등 정비사업 분야별 전문가를 참석시킨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그만큼 사업을 결정짓고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별 정비사업별 추진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들의 사업추진 여부 결정에 도움도 줄 예정이다.

이번 대토론회는 현재 추진 중인 각 개별사업 진행 현황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공유 등 새터마을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해결점을 찾기 위해 마련된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 내길 시민의 한 사람으로 기대한다. 덧붙여 주민들의 여러 요구사항들을 잘 알고 있을 박승원 시장의 결단도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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