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칙과상식' 소속 3명 탈당…현 정권 '독선·독주·무능·무책임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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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칙과상식' 소속 3명 탈당…현 정권 '독선·독주·무능·무책임 심판'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4.01.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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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심판' 李 체제론 안 돼
승자독식·각자도생 낡은 뗏목 버려야
세상 바꾸는 정치로 가야 한다 충고
윤영찬 의원 잔류···'동지들에게 미안'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3명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심판을 이재명 체제론 불가능하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3명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심판을 이재명 체제론 불가능하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4명 중 윤영찬 의원(성남시 중원구)을 제외한 3명이 10일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하지만 이원욱(화성시乙)·조응천(남양주시甲)·김종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하는데, 이재명 체제론 현 정권을 심판치 못한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정권을 반대하는 민심은 60%지만 민주당을 향한 민심은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며 ”나머지 30%는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못하는데도 민주당은 지지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당은 미동도 없다"고 직시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럼에도 그냥 이재명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며 ”끝내 윤 정권 심판에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가 이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양심 때문“이라며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그냥 끌려가는 걸 더 이상 할 수 없어 탈당을 결심했다"고 피력했다.

세 의원은 "우리는 그 동안 방탄 정당, 패권 정당, 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야 한다 호소했으나, 거부당했다“며 ”세 분의 총리께서 (이재명 대표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했음에도, 끝내 진정성 있는 반응이 없었다"고 직격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2022년 대선에서 국민은 이 기득권 정치를 심판키 위해 여의도 정치에 물들지 않은 두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뽑았으나 윤석열 정치도, 이재명 정치도 실패했다"고 술회했다.

따라서 이들은 "이제 승자독식, 각자도생의 낡은 뗏목을 버리고, 분노의 돌멩이 내려놓고, 함께 사는 미래로 가야 한다“며 ”싸워서 이기는 정치에서,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들은 "정치개혁의 주체를 재구성하겠다"며 "원칙과상식은 뜻이 맞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돼 미래를 위한 토론광장을 열어 가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윤영찬 의원은 이날 세 의원들의 기자회견 직전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며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고, 지금까지 함께해온 원칙과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다"고 애둘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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