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은 28일 "전임시장 재임 때부터 오랫동안 끌어왔던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정상 항해의 닻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3층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예비 평가위원 명단 유출 의혹, 제2의 대장동 우려 등으로 고비도 있었지만 백현마이스 사업 정상화로 대한민국 민관 합동 개발사업 역사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개발 구역 지정 3년 기한 최종일인 27일까지 실시계획 인가가 신청되지 않아 구역 지정이 해제될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설립한 성남마이스PFV가 성남시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은 데에 이어 27일 실시계획 인가신청을 완료하면서 정상 추진의 닻을 올리게 됐다.
성남마이스PFV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1%, 메리츠증권, DL이앤씨, 삼성증권, 태영건설 및 전략적 출자자 등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49%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신 시장은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 이익 대신, 시의 이익을 극대화한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공공기여와 토지 매각 대금, 개발이익을 모두 합쳐 2조4000억원의 이익을 우리 시가 얻게 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는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로 연면적 12만㎡의 전시컨벤션시설을 비롯해 연면적 6만㎡의 공공지원 시설, 백현로 지하차도 신설, 수내교와 한국잡월드, 백현동 카페거리를 연결하는 브릿지 3개 시설 등을 받게 된다.
시는 실시계획이 승인되는 대로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2025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은 204,958.678㎡의 부지에 6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시컨벤션시설과 공공지원 시설, 호텔, 업무시설, 쇼핑몰, 공동주택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 5월 사업자 선정 이후, 일부에서 제기된 예비 평가위원 명단 유출 의혹에 따라 자체 감사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