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찰단 꾸려 인도·스리랑카 등 방문
인도 대기업과 MOU 체결···‘부족량 보충’
박정 위원장 “의원 외교 통해 이룬 쾌거”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여야는 중국이 자국이 생산한 ‘요소수’의 한국 공급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 이의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8일 박정 위원장과 임이자 국민의힘 간사,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여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인도에서 진행된 ‘환노위-아파르 인더스트리즈(Apar Industries Limited, AIL) 양해각서(MOU) 체결’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박 위원장과 이은주 의원 등은 지난 10일부터 약 일주일 간 환경노동위 공식 해외시찰로 인도, 스리랑카 등을 방문했다. 이는 지난 5일 중국이 국내로 수출되는 산업용 요소 물량을 통제해 요소수 대란 우려가 확산되자, 요소수 물량을 확보키 위해 급히 인도를 찾아 대기업과 협상에 나선 것이다.
일행은 지난 12일 인도 뉴델리 소재 ITC 마우리야 호텔(Maurya Hotel)에서 아파르 인더스트리즈 아툴 마예카르(Atul Mayeker) 부사장(Asst. Vice President)을 만나 아파르 인더스트리즈 차량용 요소수의 국내 공급을 위한 ▲상호협력, ▲공급물량·기간·절차, ▲정부협력 도출 등에 대한 내용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이번 MOU를 통해 우리나라는 주간 2500톤, 매월 약 1만톤 규모의 차량용 요소수를 꾸준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우리나라가 한 달에 필요한 차량용 요소수는 대략 1만 8000 톤이으로, 이번에 확보한 물량은 국내 수요량의 55.5%에 달한다.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환노위가 이번에 의원외교를 통해 이룩한 쾌거는 요소수 수입 다변화의 새로운 길을 열었을 뿐 아니라, 차량용 요소수 확보를 통해 제2, 제3의 요소수 대란을 막을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