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내년 예산 1조 1181억 편성...올해 1조 836억 대비 345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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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내년 예산 1조 1181억 편성...올해 1조 836억 대비 345억 증가
  • 강상준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23.11.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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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재원 338억원 감소, 지방교부세 규모 감소가 주요 원인
양주시의 올해 첫 추경예산이 당초 예산보다 11.56%가 증가한 1조125억원으로 확정됐다. 사진은 양주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양주시가 1조1181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사진은 양주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 양주시가 11181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1836억원 대비 345억원 늘어난 규모다.

21일 시에 따르면, 2024년 예산안 중 일반회계는 1.92% 증가한 9594억원, 특별회계는 11.59% 증가한 1587억원이다내년 예산 규모는 전년도보다 증가했으나, 시가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입인 지방세,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은 20235615억원에서 20245277억원으로 338억원이 감소했다.

시는 국세의 영향을 받는 지방교부세 규모 감소가 자주재원 감소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는 대내외 경제 여건의 급격한 악화로 인한 기업 영역이익 감소, 자산시장 위축 등에 기인한 것으로 전국적인 현상이다.

시는 자주재원의 큰 감소로 인해 투자사업비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이 부족함에 따라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꼭 필요한 곳에 재정이 투입될 수 있도록 전 부서의 예산을 원점에서 검토했다이에 따라 시는 자주 재원 확보를 위해 지방보조금을 전년 대비 21억원 감액 편성했다.

예산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검토
지방보조금 전년 대비 21억원 감액 편성

또한, 시 내부적으로 경상비 성격의 출장경비, 업무추진비 등을 전년 대비 10% 감액 편성했고, 해외연수 프로그램과 자체 교육훈련 운영 등의 예산 역시 60% 이상 삭감해 편성했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사회복지분야 예산을 증액 편성해 약자 복지를 위한 보장에 계속해서 힘썼다.

특히, 재원 부족으로 주요 투자 사업에 대한 지체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급성과 필요성을 따져 도로 사업 등 적절한 곳에 예산이 투입되도록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분야별 세출예산을 살펴보면 행정·안전 분야에 751억원, 복지·교육 분야에 4696억원, 문화관광·환경 분야에 1452억원, 보건·농업 등 분야에 608억원, 기업·교통·지역개발 등에 1548억원을 편성했다.

출장경비, 업무추진비 등 10% 감액
해외연수 운영 예산 60% 이상 삭감
 사회복지 예산 증액 '약자 복지 보장'

주요 사업으로는 교통 및 지역개발 분야에 수요응답형 버스 운영 23억원 백석-양주역 간 도로 확포장공사 120억원 방성-산북 간 도로 확포장공사 24억원 광사-만송 도로 확포장공사 10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11억원 산북 도시재생사업 23억원 등이 편성됐다.

복지·교육·환경 분야에는 기초연금 1160억원 생계급여 425억원 영유아 보육료 253억원 아동수당 178억원 학교급식 지원사업 95억원 미래교육 협력지구 사업 19억원 전통문화유산 보존 관리 52억원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79억원 등이 편성됐다.

보통교부세, 조정교부금 등의 삭감에 따른 재정위기 상황이 고금리, 고물가, 전쟁 등 향후 거시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시는 전담팀(TF)을 구성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재정계획을 수립해 전 부서와 협력하여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재정 운용의 건전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세수 감소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액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모아 예산 조정에 협조한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재정낭비 요인을 차단해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에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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