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인천 미추홀구 화재 현장서
"젖은 수건·낮은 자세" 행동 요령도 전파
"젖은 수건·낮은 자세" 행동 요령도 전파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화재현장에서 '불이야'를 외치며 56명의 이웃의 대피를 도운 중학생 조우신 군이 인천시장과 인천교육감 표창을 각각 수여받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오늘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영웅 소방관들과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 상황을 전파해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인하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 2학년 조우신 군에게 표창을 수여했다"며 소식을 알렸다.
유 시장은 "표창을 받은 이들의 공적을 보면, 모두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 이웃을 위해 현장에서 한 몸을 던진 영웅"이라며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 모든 이들이 영웅으로 대우받고 조직에서 인정을 받는 사회가 바로 정의로운 사회"라고 말했다.
중학생 조 군은 지난달 21일 미추홀구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서 이웃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불이야~"라고 소리를 질러 화재발생을 알리고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낮은 자세로 대피하라"며 행동 요령까지 전파했다.
유정복 시장은 "우리 인천이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도록 시장으로서 늘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성훈 교육감도 지난 6일 조우신 학생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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