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철수 잼버리대원 돕기 나선 경기도
상태바
[사설] 철수 잼버리대원 돕기 나선 경기도
  • 중앙신문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3.08.08 14: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철수 잼버리대원 돕기 나선 경기도.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태풍 카눈으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안전에 비상이 걸리면서 참가자들이 8일부터 순차적으로 야영지에서 철수 중이다. 폭염과 준비 부실 등으로 중단 위기까지 내몰린 이번 대회가 정부를 중심으로 종교계 기업 등의 전폭적 지원 덕분에 겨우 안정화 국면에 접어든가 싶더니, 태풍으로 인해 현지 행사를 마치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이다. 현재 새만금 야영장에는 약 160개국에서 온 36000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남아 있다. 이들이 철수하면서 전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를 간파한 경기도가 곧바로 나섰다. 국가적 행사의 성공적 마무리와 대회참가자의 안전 보호, 경기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긴급회의를 열고 참가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나기로 한 만큼 국제대회인 잼버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갖고 있는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적극 협조하라며 신속한 준비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안전이 중요하므로 태풍 영향을 고려해 야외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플랜 AB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참가 대원들을 위한 체험행사 준비도 필요하다"며 안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참가 대원들을 위한 태풍 대비 체류 지원 계획 수립에 나섰다.

경기도는 먼저 31개 시군과 협력해 도내 공공시설, 대학기숙사, 기업 연수원 등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 확보를 추진 중이다. , 체류 기간 중 안전 확보를 위해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 인력으로 무료 인력진료팀을 구성하고, 시군과 의약 관리단체를 통한 의료지원도 할 방침이다. 숙박시설별로 관할 소방서 구급 인력과 구급차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실내 문화 체험행사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먼저 철수를 시작한 영국과 캐나다 참가대원들을 수용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 서울시 등의 대처가 효과를 거양하고 있는 만큼 전국 최고 최대지차체인 경기도의 역량발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렇게 되려면 기민성이 최우선이다. 그래야 체류 각국 대원들에게 경기도의 매력을 갖도록 할 수 있다. 또 세계에 경기도 문화와 첨단 브랜드를 알릴 기회도 가질 수 있고 미래에 대한 투자 효과도 높일 수 있다. 마침 세계문화유산과 반도체 메카가 있는 수원에 8개국 1300명이 머무를 예정이다. 가용 행정력과 인력을 총동원하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