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우울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중학생을 상대로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와 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 혐의로 A(2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 20∼21일 부천시 모텔과 만화카페에서 중학생 B양과 수차례 성관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유명 사진 관련 커뮤니티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B양을 만났고,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성관계한 혐의다.
검찰은 A씨가 B양과 성관계한 경험을 글로 써서 해당 우울증 게시판에 게시한 사실도 확인했다.
또한 B양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지속해서 보낸 정황도 찾아냈다.
앞서 A씨는 올해 4월 우울증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10대 C양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자살방조 등)로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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