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공유학교 운영효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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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공유학교 운영효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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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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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경기공유학교 운영효과 기대한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경기교육청이 경기공유학교 운영에 본격 나섰다. 도교육청은 5일 이를 위해 ‘2024년 시범교육지원청 중심의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골자로 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자원을 활용한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구축도 시작했다. 경기 공유 학교는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구축된 플랫폼을 통해 지역사회와 협력, 학교 밖 교육활동을 돕게 된다. 도교육청은 경기공유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올해 도내 31개 시·군 모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각 지역의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과정도 완료했다.

구성은 기존 정규교과과정 밖 학교인 꿈의 학교와 방과 후 고교생들에게 스스로 꿈과 진로를 탐색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지역의 대학 강의를 제공하는 꿈의 대학의 혼합 확대형으로 이뤄졌다. 대신 명칭은 바뀌었다. 기존 꿈의 학교는 몽실학교와 통합해 이룸학교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또 꿈의대학은 이룸대학으로 이름을 바꾸고 강의 제공 대상을 중학교 3학년까지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처럼 명칭은 바뀌었으나 내용은 비슷한 것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몇몇 신선한 정책이 포함되어 있어 다행이다. 용인의 경우 기업연수원들을 활용한 숙박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천문대와 드론스테이션을 이용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 등의 운영방침을 볼 때 그렇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가 있는 연천에서는 공사와 연계해 공생과 상생의 가치를 가르치는 공유학교가 문을 열고, 도자기로 유명한 광주 지역의 공유학교는 문화예술 분야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비록 시범으로 운영되는 것이지만 효과를 거양시켜야 한다. 특히 이전 운영은 오는 2024년 본격 추진을 앞둔 준비 도입기 성격이 짙다. 기간 동안 시행착오에 대한 면밀한 분석도 이루어져야 한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할 때 오는 2025년 본격 확대도 가능하고 모처럼 추진된 공유학교 시책도 정칙 될 수 있다. 그러려면 지역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지역교육협력 지역협의회를 통해 진행되는 경기공유학교 플랫폼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기초가 튼실해야 교육 효과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전체 25개 교육지원청이 해당 지역의 유휴공간, 폐교 등 시설 자원 파악, 학생 및 학교의 요구 분석에 나선다고 하니 차질 없이 추진하길 바란다. 더불어 이번 정책이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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