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수업시간에 골프채 휙휙 휘두른 교사, 학생들 ‘불안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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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수업시간에 골프채 휙휙 휘두른 교사, 학생들 ‘불안감 호소’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3.05.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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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은 여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이 원생을 발로 차는 등 학대한 정황이 포착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CG=중앙신문)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50대 교사가 수업시간에 교실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면서 스윙 연습을 해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50대 교사가 수업시간에 교실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면서 스윙 연습을 해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문제풀이를 시켜놓고 수시로 골프 스윙을 연습했는데, 휙휙 소리가 나면서 학생들이 공포에 질렸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A교사는 최근 교실 칠판 앞에서 골프채를 들고 스윙 연습을 했다. 학생들에게는 문제풀이를 시켰다.

A교사는 교실에 골프채와 골프팩, 인조잔디 퍼팅연습기, 플라스틱 골프공도 설치하고 연습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은 긴 골프채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 탓에 깜짝깜짝 놀라서 겁에 질렸다고 부모에게 호소했다.

A교사의 스윙에 골프채가 칠판이나 사물함에 맞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 학생들에게 교육한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항의에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은 A교사를 상대로 복무 위반, 품위유지 위반 등의 의혹으로 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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