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아이템 투자 고수익" 피해자 435명한테 600억원 가로챈 일당 무더기 검거
상태바
"가상아이템 투자 고수익" 피해자 435명한테 600억원 가로챈 일당 무더기 검거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3.05.18 13: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이 가상 아이템으로 고수익을 올려주겠다면서 피해자들로부터 600억원을 가로챈 일당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사진은 사건 개요도. (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경찰이 가상 아이템으로 고수익을 올려주겠다면서 피해자들로부터 600억원을 가로챈 일당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사진은 사건 개요도. (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경찰이 가상 아이템으로 고수익을 올려주겠다면서 피해자들로부터 600억원을 가로챈 일당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방문판매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주범 A씨를 비롯해 18명을 검거하고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온라인으로 회원들을 모집해 투자설명회 등을 열고 '가상 아이템(한복, 치파오, 기모노, 드레스)'을 구매하고 일정 기간 후에 되팔면 큰 익을 얻을 수 있다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들에게 속은 피해자는 435명으로 파악됐다. 총 피해금액은 4393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용인시에 본부를 두고 수도권에 5개 지사를 운영하면서 규모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에게는 쇼핑몰, 게임사, 호텔, 여행사 등 사업을 다방면으로 확장하고 있으니 성장 중이다면서 안심시켰다. 또 일부 피해자들에게 이익배당금 명목으로 지급하면서 사기행각이 아닌 것처럼 꾸몄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금 중 675억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신청했으며 은닉 범죄수익금이 더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