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스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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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스승의 날
  • 정남 기자  jungnam1375@naver.com
  • 승인 2023.05.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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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 부국장(시흥담당)
정남 부국장(시흥담당)

| 중앙신문=정남 기자 | 매년 515일은 스승의 날과 세종대왕 탄신일 또한 성년의 날이 겹치는 날이다. 이중 스승의 날은 우리나라 법정기념일 중 하나로, 당시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자는 의미로 제정됐다. 스승의 날이 세종대왕 탄신일과 같은 것은 이 날을 세종대왕 탄신일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한글을 창제해 온 백성에 가르침을 준 세종대왕이 존경받는 것처럼 자신을 가르쳐준 스승을 존경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스승의 날은 학창 시절 모든 학생들의 영웅이셨던 선생님들을 축하해야 하는 특별한 날이다. 선생님들은 미래의 지도자들을 기르기에 인생 평생을 바치신 분들이니 큰 축하를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바쁘게 사는 데만 충실한 우리 사회 교육현장은 예전과 비교해 점점 안 좋은 기준치만 내놓고 있어 씁쓸하다.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가 최근 유····대학 교원 67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결과가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교직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답은 23.6%로 응답자 10명 중 2.3명에 그쳤다고 한다. 이 같은 결과는 교총이 같은 설문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하고 한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냐는 질문 역시 그렇다20.0%에 그쳤다. 이 역시 10명 중 2명인 건데,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한다.

우리 사회의 중추인 선생님인데, 예전과 많이 달라지진 모습에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이 정도라면 교육계의 비상인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런 수치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재차 거론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는 일부 학생들이 선생님을 상대로 한 이해하지 못할 행동들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말이다.

비교적 많은 선생님들이 설문조사에서 정당한 교육활동·생활지도의 민·형사상 면책권 부여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교권을 회복시키는 일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선생님 학생 간 무엇이 문제인지 시스템에 의한 연구가 필요 있어 보인다.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현장교육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가 있어야 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좀 더 집중할 수 있고 참된 교육이 현장에서 바로 실천될 수 있도록 말이다.

문제가 있다면, 연구 그 어떤 것을 동원해서라도 개선시켜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교육의 수준 높은 질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곧 그 국가의 미래라고 했다. 그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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