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강상준·김상현 기자 | 외부에 '키다리아저씨'로 통하면서 보호종료 아동센터 입소자들에게 상습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가 구속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준강간 및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A목사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법원은 A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통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목사는 지난해 4월부터 수개월간 자신이 운영하는 양주시 광적면 보호종료 아동센터에서 입소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다. A목사는 입소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심리적 압박을 가해 항거불능 상태로 조성한 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보호종료아동센터는 만 18세가 됐지만 사회에 진출할 준비가 안 된 보육원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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