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사장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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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사장학개론’
  • 김상현 기자  sanghyeon6124@naver.com
  • 승인 2023.05.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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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유난히 ‘사장님’이 많다. 어딜 가나 ‘사장님’으로 통한다.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은 25%에 달해 OECD 35개 국가 중 6번째다. 그런 우리나라 사장님들, 미래의 사장들을 위한 실무 지침서가 발간됐다. (사진=김상현 기자)
우리나라는 유난히 ‘사장님’이 많다. 어딜 가나 ‘사장님’으로 통한다.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은 25%에 달해 OECD 35개 국가 중 6번째다. 그런 우리나라 사장님들, 미래의 사장들을 위한 실무 지침서가 발간됐다. (사진=김상현 기자)

|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 우리나라는 유난히 사장님이 많다. 어딜 가나 사장님으로 통한다.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은 25%에 달해 OECD 35개 국가 중 6번째다. 그런 우리나라 사장님들, 미래의 사장들을 위한 실무 지침서가 발간됐다.

사장학개론의 저자 김승호는 글로벌 외식그룹 스노우폭스의 회장이다. 그는 전세계와 한국을 오가며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알려져 있다. 1987년 대학 중퇴 후 미국으로 간 뒤 흑인들 집단거주지역의 식품점에서 첫 사장으로 데뷔했고, 이후 이불가게, 지역신문사, 컴퓨터 조립회사, 주식 선물거래소, 유기농 식품점 등을 운영하면서 실패를 거듭했다고 한다.

실패를 극복했던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는 그는 20056억원에 분납조건으로 식당 체인을 인수한 후 성공해 지금은 전세계 11개국, 3000여개가 넘는 매장과 유통망, 임직원 1만여명의 그룹사로 키워냈다.

책은 크게 6가지 장으로 분류됐다. 1장은 현실’, 2장은 사장의 마인드’, 3장은 직원 운용’, 4장은 사업을 넘어 기업으로, 5장은 자신만의 철학’, 6장은 미래의 사장들에게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첫 장의 1챕터는 나는 장사를 하는가? 사업을 하는가?’이다. 책의 도입부에서 저자는 사장의 업무 능력이 직원들보다 뛰어나면 장사고, 직원들이 사장보다 뛰어나면 사업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다재다능하고 성실하고 유능한 리더로 알고 있지만 결국 혼자 일하고, 자신을 대신할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아무도 믿지 못하는 사람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절대 사업의 영역으로 넘어가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시작한다. 이처럼 책 내내 용인술의 중요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한다.

대부분의 결정은 즉각적으로 처리하라고 권한다. 다만 인생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결정이라면 저자의 경우 단식을 하면서 생각을 차분히 정리해 결정한다고 한다. 그렇게 고심해 내린 결정의 경우 안 좋은 결과로 이어져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업이 망해가는 징조에 대해서는 간결한 문장으로 12가지를 나열했다. ‘괜찮은 리더라는 점을 알 수 있는 징조에 대해서도 간결한 문장으로 9가지를 나열했다. 사장은 충고를 무시할 줄 알아야 한다고도 귀띔했다.

무엇보다 가족, 배우자의 절대적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가지 방법을 지키라고 저자는 강조하는데 첫째는 생활비를 정기적으로 일정한 날에 주는 것’, 둘째는 아내에게 배당을 주는 것’, 셋째는 아내에게 휴가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상에 회사는 넘쳐난다. ‘그 회사만의 스토리를 만들라고도 권한다. ‘훌륭한 경쟁자는 축복이라고 규정한다. 저자는 사업가로서 가장 멋진 인연은 멋진 경쟁자를 만나는 것이라며 방해 받지 않는 사업이란 없으며 방해를 받지 않는 상황도 없다고 말했다.

사업은 모닥불 피우기와 흡사하다고 비유했다. 저자는 경험 없는 사람은 우선 불부터 붙여 본다. 밑 자본 없이 불부터 붙였으니 큰 가지로 옮겨붙을 리 없다. 그러니 눈물 콧물 흘리며 고생을 해도 끝이 안 보이고 다시 자본을 빌리고 부채질하듯 애원도 해본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사업을 위해 많이 준비했다. 그래서 불을 붙이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든다. 아이디어(마른종이)와 운영자금(잔가지)을 충분히 모았고 경험(중간가지)도 충분하다. 그래서 이들은 창업하자마자 어렵지 않게 모닥불에 불을 붙이게 된다. 심지어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었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이들이 사업을 너무 쉽게 한다고 생각하고 운이 좋다고 말한다. 운을 만나기 위해 실력과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모른다고 덧붙였다.

사장학개론은 저자가 10년 넘게 120가지 주제로 강연한 내용의 정수를 모았다. 저자는 사장은 혼자 무엇을 해결해 나가기로 마음먹은 사람이다. 경쟁사의 사장은 사장 개개인의 가장 훌륭한 선생이지만 현실에서 직접 만나 배울 기회를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이런 까닭으로 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을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부터 이미 사업의 완성도에 들어간 사람의 출구전략까지 사업의 시작과 끝을 모두 다뤘다고 소개했다. <사장학개론, 김승호 지음, 스노우폭스북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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