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지역 일부 의료기관 ‘무료 셔틀’로 환자 유치...‘도 넘는 호객행위’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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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지역 일부 의료기관 ‘무료 셔틀’로 환자 유치...‘도 넘는 호객행위’ 눈살
  • 오세만 기자  osm1839@naver.com
  • 승인 2023.05.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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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보건소, 현장점검 통해 조치할 것
강화지역 일부 의료기관이 ‘무료 셔틀’로 환자를 유치하는 등, 도를 넘는 호객행위가 지속되고 있어 강화보건소가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오세만 기자)
강화지역 일부 의료기관이 ‘무료 셔틀’로 환자를 유치하는 등, 도를 넘는 호객행위가 지속되고 있어 강화보건소가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오세만 기자)

| 중앙신문=오세만 기자 | 강화지역 일부 의료기관이 무료 셔틀로 환자를 유치하는 등, 도를 넘는 호객행위가 지속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1일 강화군보건소와 주민들에 따르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 중인 강화지역의 이 병원은 비영리단체로 의료법에 따라 불특정다수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 환자유치를 위한 어떠한 행위를 할 수 없다.

의료법에서는, 불특정 다수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를 포함해 본인 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행위,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소개 알선 유인하는 행위, 사주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돼 있다. ,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에 따라 해당 병원의 의사는 의사면허자격정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강화지역의 일부 의료기관이 환자 유치를 위해 무료셔틀 승합차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최근 이 의료기관이 운행하는 승합차에서 환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차에서 타고 내리는 모습이 확인됐다. <사진>

무료셔틀 운행 시 의료법 위반논란뿐만 아니라, 운수사업법에도 접촉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 이모씨(66)허구한 날 셔틀버스가 수년간 운영되어 온 것이 불법이라면 그동안 보건당국은 군민을 속인 것이라며 지키지 못할 의료법은 뭣 하러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보건복지부에 신고하겠다고 덧붙였다.

A 의료기관 측 관계자는 무료셔틀 운행에 대해 묻는 기자의 통화에서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며, 해당 버스기사에게 물어보라며 전화를 끊었다.

강화군보건소 관계자는 “A종합병원의 셔틀버스 운영은 미승인 사항이라며 현장점검을 통해 자세하게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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