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늪’ 탈출구 찾는 경기도...‘경바시’ 인구문제 기회 토론
상태바
‘저출산 늪’ 탈출구 찾는 경기도...‘경바시’ 인구문제 기회 토론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3.03.29 18: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달 진행, 열린 도정회의 대체..산하공공기관 직원들 저출산 대응 모색
육아휴직 대체인력 제도 개선 등 경험서 우러난 다양한 목소리 쏟아져
김동연 지사 “우리가 갖고 있는 어떤 틀이 있다면 다같이 한번 깨보자”
29일 오전 도청 1층 대강당에서 김동연 도지사, 오병권 행정1부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박지헌 강사(V.O.S 가수), 도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문제 기회 토론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29일 오전 도청 1층 대강당에서 김동연 도지사, 오병권 행정1부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박지헌 강사(V.O.S 가수), 도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문제 기회 토론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400여 명의 경기도 및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체감도 높은 정책 방안을 모색했다.

경기도는 29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경바시 인구문제 기회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220~40대 도청 직원들과 저출생 대응 토론을 한 지 1주일 만에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최한 것.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시로 지난 1차 토론회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을 듣기 위해 매달 진행하는 열린 도정 회의를 대체해 경기도 간부 공무원과 공공기관장, 공공기관 직원들까지 함께하는 자리를 다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얼마 전 직원 110명과 함께 이 문제 가지고 한차례 토론을 했는데 그와 같이 육아 문제, 출산 문제, 직장에서 애로, 결혼 안 하고 계신 분이 겪고 있는 생생한 목소리는 처음 들어본 것 같다도민이 겪는 문제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지 않는다면 살아있는 정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변화를 못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실제 직원들 얘기, 살아있는 얘기, 도민들 얘기 들어서 정말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만들어 중앙정부와 다른 지자체를 선도하는 그런 일을 한번 해보고 싶다. 우리가 갖고 있는 어떤 틀이 있다면 한번 깨보자고 강조했다.

경기도 인구정책담당관의 인구문제 현황발표 뒤 열린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결혼과 임신, 출산, 양육, 돌봄, 교육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가감 없이 펼쳤다. 메모지에 미리 적어 전달한 내용도 소개됐다.

한 공공기관 직원은 업무량이 많아 육아휴직을 쓰기 어렵다. 육아휴직 대체인력 제도를 개선해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다른 직원은 정책적이나 복지적인 면이 개선되는 거에 비해 조직이나 사회에서 앞선 세대들의 인식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분들의 경력을 인정해 이들을 채용하고, 지원해주는 제도를 만들자”, “눈치 안 보고 육아시간을 쓸 수 있게끔 대직자의 처우 개선에도 신경 써달라등 경험에서 우러난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 지사는 토론을 마치면서 이 자리를 도가 먼저 바꿔보는 좋은 시발점으로 삼아 대한민국이 같이 바꿀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양평 대표축제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개막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