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물포르네상스’ 인천부활 계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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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물포르네상스’ 인천부활 계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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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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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제물포르네상스’ 인천부활 계기되길.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유정복 인천시장 1호 공약 제물포르네상스사업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인천시는 1일 이 같은 사업의 추진계획을 대내외에 공포하는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본보 2일자 보도) 보고회에서는 원도심,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 개발 등 총 4개 분야의 르네상스 전략과제 및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이 발표됐다. 중구와 동구의 원도심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된 사람 중심의 도시로 재창조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된 것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발표된 사업은 대략 이렇다. 동인천역 등 역세권 핵심 앵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거기엔 신속함도 가미했다. 그러면서 인천 3호선 건설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문화 관광 또한 기존 원도심의 자원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 원도심 스마트시티 조성,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미래 첨단산업 유치 등을 통해 원도심 혁신을 꾀하는 방안도 보고됐다. 또 청년창업 공간을 조성, 청년세대의 꿈과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내항 재개발사업은 현재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 등 정부가 주도하고 있으나, 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만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시 주도의 사업 구조로 전환할 것임도 천명했다. 오래전부터 신구 도심의 균형발전은 인천의 최대의 현안이다. 이런 의미에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취지의 제물포 르네상스사업이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그런 가운데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했다는 것은 본격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뜻이어서 기대가 높다.

하지만 우려하는 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 마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다. 내항 재개발사업만 하더라도 사업 추진에 10조원 가까운 천문학적인 보상금이 소요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어 더욱 그렇다. 주민 협조도 관건이다. 개발에 따른 이해관계가 맞물려 해결이 복잡해서다.

사업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는 자치법규 마련도 시급하다. 다행히 시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TF팀 구성과 용역을 발주했다고 하니 이외의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보다 세밀하고 정교한 검토가 있길 바란다. 추진 과장에서 주민소통과 의견 반영도 게을리하면 안 된다. 그래야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해 인천의 부활을 꿈꾸는 유 시장의 야심 찬 계획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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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기 2023-02-04 06:02:09
미래도시가 아니라 다른나라에서 40~50년전부터 실시한거 카피한건데요. 마스터플랜보면 카피가 맞습니다. 미래도시는 건물하나에 주거 일자리 쇼핑 문화가 다 들어가 있죠. 국내에서는 롯데타워가 첫번째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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