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news/photo/202301/60181_66451_2719.png)
여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최고인 1위를 차지했다. (본보 30일자 보도) 여주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75개 기초지자체 중 시 그룹 청렴시책을 가장 효과적으로 추진한 것을 인정받아 이 같은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내에서는 안양시와 함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다양해진 부패유형을 반영해, 청렴 체감도(60%)와 청렴 노력도(40%)를 종합 합산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실 여주시는 지난 3년간 청렴시책 추진에 있어서 3~5등급에 머물며 만년 중위권 자치단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직원들의 크고 작은 비리가 잇따라 적발된 탓이 컸다. 이런 여주시가 종합청렴도 등급을 무려 4등급이나 끌어올렸다는 것은 그동안의 노력이 어떠했는가 짐작이 간다. 그중에서도 부패 취약 분야로 평가된 모든 분야의 자정 노력이 빛났다.
추진 내용도 충실했다. ‘부패 신고 안내문’ 배부, 부패 취약 업무 분야 특정감사 실시, 지역 내 직무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반부패 방지 대책을 시행해서다. 또한 ‘전 직원 청렴서약서 작성’, 부서 내 지정된 청렴 리더를 통한 ‘청렴·소통의 날’과 불합리한 조직문화와 부패행위에 대해 익명으로 제보가 가능한 ‘청렴 신문고’도 운영했다. 모두가 청렴 내부 체감도를 향상시킨 내용들이다. 거기에 기관장이 직접 직원과 청렴 결의를 다질 수 있는 ‘시장님과 함께하는 청렴 토크 콘서트’와 ‘부서장과 함께 찾아가는 청렴 설명회’도 개최, 내부 청렴 문화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여주시의 이 같은 노력 결과 ‘외부 체감도’ 분야에서 부정 청탁·사익 추구·갑질 행위 항목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내부 체감도 평가 또한 부당 지시·사익 추구·예산 부당집행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패 취약 분야로 평가된 ‘인·허가 업무’의 자정 노력이 주효했다. 부패 취약 업무 분야 특정감사 실시 등 반부패를 위한 다양한 청렴 시책을 펼친 것도 효과를 보았다 이 같은 사실로 볼 때 이충우 시장의 역점사업인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각종 시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 아니 할 수 없다. 더불어 만년 중위에서 탈피한 결과라 빛난다.
여주시는 그러나 더 분발해야 한다. 최고가 이번 한 번으로 그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야 혹시 있을지 모를 직원들의 크고 작은 비리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는 시민들과 공무원 자신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따라서 이충우 여주시장은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도 멈춤 없이 여주시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더욱 끌어올리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