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사업’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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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사업’ 백지화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3.01.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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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게임·e-스포츠 문화를 대표할 앵커시설로서 판교 제1테크노밸리 내 경기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2023년까지 완공해 2024년 1월 개관할 계획이다. 사진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감도. (사진제공=성남시청)
성남시가 판교에 건립을 추진하려던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사업'이 시정조정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백지화됐다. 사진은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감도. (사진제공=성남시청)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성남시가 판교에 건립을 추진하려던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사업'이 백지화됐다시는 당초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2023년까지 완공해 20241월 개관할 계획이었다.

시는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인 시정조정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정조정위원회는 e스포츠 산업의 환경 변화, 투자 사업비 대비 낮은 기대효과 등을 종합 판단해 사업 중단을 심의·의결했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은 20197월 성남시가 경기도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된 사업이다.

시는 당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 제1테크노밸리 내 환상어린이공원 6959에 지하 1, 지상 3, 전체면적 8500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393억원(도비 100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이후 설계과정에서 시설면적 증가(8500㎡→9199), 물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애초 계획보다 135억원의 사업비가 증가했다. 500억원 이상 사업비 투입 땐 타당성 조사를 추가 시행해야 하고, 중앙투자심사를 받은 사업비가 30% 이상 증가하면 재심사 절차를 밟아야 한다.

2019년 이후 e스포츠 산업의 규모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오프라인 경기 축소, 주요 케이블 게임방송국 폐국, 일부 인기 종목에 편중된 경기 개최 등 변화한 e스포츠 산업 환경은 경기장 건립에 대한 재고찰을 요구했다. 2020년 이후 개관한 지방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운영 사례를 참조한 분석에서 경기장 운영 시 낮은 수익성과 집객력 등의 문제도 예상됐다.

시는 경기장 건립과 운영 방식을 재검토해 민간기업 참여와 투자 방안을 찾아보려 했으나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장을 조성하려던 부지 활용방안은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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