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인천 안전지수 상위권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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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인천 안전지수 상위권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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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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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경기·인천 안전지수 상위권이긴 하지만.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통계를 기준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수준 등을 나타내는 2022년 지역안전지수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경기도는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자살 등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전국 1위를 했다. 반면 인천은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2, 17개 시·도 중에서는 4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역안전지수는 분야별 안전수준을 1~5등급으로 진단, 2015년부터 매년 공개하고 있는 수치다. 1등급 일수록 동일 단위 행정구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뜻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통사고안전벨트 착용 여부등 주민의 법규준수 여부. 생활안전응급처치 교육과 같은 안전의식까지 반영시켜 종합진단 체계로 개편해 실시했다.

경기도는 4개 분야에 1등급을 받아 8년 연속 전국 최다 분야 선정 지역이 됐다. 하지만 나머지 범죄분야는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한 등급 하락했고, 감염병 분야는 2등급에서 4등급으로 두 등급 하락했다. 아쉬운 부분이다. 도는 이 같은 이유에 대해 범죄분야 하락의 경우 5대 범죄 증가와 주민참여 저조 등이 원인이라고 했다. 또 코로나19 사망자·감염자 증가 등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불가항력적인 요소가 많아 그렇다는 얘기다. 물론 모든 분야에서 완벽할 순 없다. 그러나 최소한 하락은 없었어야 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진단을 받은 것은 그동안의 시책추진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번 진단에서 전국 상위권에 든 인천시도 다르지 않다. 인천시는 6개 분야 중 화재·자살은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하는 등 범죄·감염병 등 4분야에서 전년 대비 안전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6개 분야 1등급은 없다. 최근 4년간 하위권에 머물던 것에 비해 상승했다고 하나 역시 미흡하다. 그동안 시민안전 최우선을 목표로 지수 향상 TF까지 운영한 노력에 비하면 더욱 그렇다.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초일류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시정 방침을 구현하기 위해서도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안전지수는 경기·인천 안전에 대한 공식 평가다. 그리고 이러한 수치는 경기·인천지역의 도시 안전 여부를 판단하는 일차 근거가 된다. 자칫 낮은 등급이 누적되면 지역 이미지로 굳어질 가능성도 있다. 매년 하는 진단이라고 적당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글로벌시대 안전은 세계적 화두다. 그 중심으로 도약 하려는 경기 인천의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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