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진선 양평군수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 위해 작은 이야기에도 귀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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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진선 양평군수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 위해 작은 이야기에도 귀 기울일 것”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2.12.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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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 공약사업·117개 세부사업 중점 추진
군민, 일상 생활서 겪는 불편사항 ‘최우선’
2023년, ‘생활불편해소’ 사업비 38여억원
지역균형발전, 대규모 SOC 추진 등 ‘중점’
‘경영환경개선사업’ 1억 4100만원 지원
‘이차보전금 지원사업’ 경영난 부담 경감
정책 기능 강화에 초첨 맞춘, 郡 ‘조직개편’
전진선 양평군수는 인터뷰에서 “소통을 중심으로 현안사업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양평군청)
전진선 양평군수는 인터뷰에서 “소통을 중심으로 현안사업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양평군청)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현장 중심 군수’를 모토로 내걸고 활동해온 전진선 군수가 취임한지 어느새 5개월의 시간이 흘렀다.당선 이후 군 곳곳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 산재한 문제를 직접 들으면서 현안에 대한 대책을 하나씩 세워나간 시간이었다. 지난 6일 전 군수를 만났다. 전 군수는 “민선8기 양평군의 비전(vision)이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이다”며 “13만 군민이 원하는 군정을 펼치기 위해 지난 5개월간 현장을 찾았다. 소통을 중심으로 현안사업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진선 군수는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동국대 행정대학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경찰간부 후보생 34기경위로 임관, 충북 영동경찰서장, 인천국제공항경찰대장, 양평경찰서장, 인천지방청 경무과장, 여주경찰서장을 역임하고 경무관으로 퇴임 후 제8대 양평군의회 의원을 지내고 제8대 양평군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전 군수와의 일문일답.

# 취임 이후 반년이 되어간다. 소회는?

어느덧 민선8기 취임 후 5개월이 훌쩍 지났다. 되돌아보니 취임하면서 지금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던 것 같다.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아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우리 양평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만큼 엄청난 수해를 입었다. 그에 따른 피해 현황 집계와 복구를 위한 현장 조사, 그리고 피해를 입으신 군민들을 만나 위로를 전하면서 쉴 틈 없이 달려온 것 같다.

# 군에서 중점적으로 추구하는 정책은?

양평군은 5대 군정방향인 ▲구석구석 미치는 생활행정 ▲돌봄과 배려의 보건복지 ▲균형과 채움의 지역균형발전 ▲활기찬 일자리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군민과 소통하는 민원플랫폼 구축을 바탕으로 29개 공약사업 117개 세부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군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는 불편사항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23년에는 생활불편해소 사업비 38억4000만원을 확대 편성했으며, 청소과 신설과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 설치사업을 통해 생활폐기물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자 한다.

아울러, 지역균형발전의 도로 기반 구축을 위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공사 조기 착공, 여주~양평 4차로 확장, 양근대교 4차로 조기완공 등 대규모 SOC사업 추진에도 중앙부처 및 경기도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 

# 취약계층(아동·여성·장애인)을 위한 복지 분야 정책은?

현재 우리 군은 지역내 아동들을 위한 아이돌봄서비스 지원과  육아나눔터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일부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아동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문을 연 양평어린이 건강놀이터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놀이터에서 마음껏 놀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관내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맞벌이 가정의 초등 저학년 아동들을 위해 맞벌이 부모들이 퇴근하는 시간까지 돌봐주는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3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더 많은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정책 중에는 행복한 가족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갱년기의 이해와 긍정적 수용을 위한 힐링캠프 교육을 통해 동년배들과의 정서적 교감으로 공감과 위안을 받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시간을 제공코자 한다.

내년도에는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혼자 사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성 1인가구 안심패키지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다인가구 위주의 정책 방향에서 증가하는 1인 가구, 특히 안전에 취약한 여성 1인 가구에게 방범창, 윈도우락, 문열림센서, 현관문 안전걸이, 호신용 스프레이 등을 패키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양평군에서는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 절차 개선 등을 통해 관내 장애인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 사업으로는 첫째, 무료휠체어 대여사업을 추진해 관내 장애인 및 노인, 경기도민들에게 휠체어 무료 대여를 통해 이동권을 크게 향상시켰다. 둘째, 보조기기 관리사 지원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의 보조기기 세척 및 소독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사업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보장구 수리 신청·접수 후 일정 기간 걸쳐서 진행되던 절차를 개선해, 지역내 장애인들이 신청 즉시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구 수리센터 운영 개선을 추진했으며, 2023년 이후 노인정 이용이 어려운 고령 장애인들을 위해 고령 장애인 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렵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양평군은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가 중첩돼 지역경제에 영향을 주는 공장 및 제조시설 등 소비 유발시설의 입지가 제한돼 있어 관광 중심의 지역경제 상권이 형성됐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상권적 특징이 있는 양평군에 2020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있다.

이에 양평군 전체 생태자원을 활용한 브랜드화를 통해 외부인의 입장에서 양평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실질적인 방문 유도를 통한 관광산업 확대로 자영업자의 소득을 증가시켜나갈 계획이다.

전통시장의 경우 특색있는 시장 마케팅과 상인교육,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등이 포함된 ‘4장4색’의 맞춤형 상권진흥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양평물맑은시장 상권르네상스 사업, 양수리전통시장 상권진흥구역 지정·지원 사업, 용문천년시장 경기공유마켓 육성사업, 주차환경 개선사업,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 양동쌍학시장 경기공유마켓 육성사업 등을 통해 차별화된 전통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아울러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점포환경개선을 위한’경영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총 52개소 1억4100만원을 지원해 낙후된 점포와 기업환경을 개선 지원하고 있으며, 연차별 지원대상 확대를 통해 영업환경을 개선코자 한다.

또한 경기신용보증재단 양평출장소를 상설화, 양평군 특례보증의 확대를 위한 출연금을 6억에서 12억으로 추가 확보, 지원해 더 많은 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저리자금대출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으며 양평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특례보증의 대출이자를 지원하는’이차보전금 지원사업’을 확대해 기업인과 자영업자의 경영난 부담경감을 지원하겠다.

# 양평군의 시급한 당면사항은?

먼저 지난 8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군은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읍·면 담당자를 중심으로 자체 통합 설계단을 구성·운영 중이다. 복구 대상 중 364건에 대한 사업 설계를 진행 중으로 이번 설계단 운영을 통해 11억8500만원의 설계비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지원 대책으로 마련한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현재 대부분의 대상 가구가 신청을 마쳐 이달 중 지급 완료를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 중이다.

2023년 새로운 출발을 위해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처음 시행되는 이번 조직개편은 군민의 의견 청취를 통한 군정 반영과 규제개선 업무의 전략적 추진을 위한 정책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 양평군 방문객 유치와 효율적인 관광업무를 위한 관광과와 신속한 생활폐기물 처리를 통해 깨끗한 양평을 만들기 위한 청소과를 신설했다. 또한 인허가 업무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민원 처리 기간의 단축을 위한 건축과, 허가과 개편 및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복지부서 기능을 재조정하겠다.

# 군민들에게 한 말씀

양평군민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 감사드린다. 양평군의 대표로써 바쁜 일정에도 따뜻한 말씀과 격려의 한 마디가 큰 힘이 된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욱 능력 있고 일 잘하는 양평군수가 되겠다. 군민들의 작은 이야기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고 직접 행동으로 옮겨, 발전하는 양평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언제나 믿고 신뢰해주시는 양평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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