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 정진상 영장에 나무위키' 베껴…정치탄압대책위, 엉터리 수사 실체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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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 정진상 영장에 나무위키' 베껴…정치탄압대책위, 엉터리 수사 실체 드러나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1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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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회 본청 ‘압색’ 과정서 허위정보 적시
이재명 변호사 사무실서 사무장 일 안 해
김승원 의원 "조작 수사로 인간사냥 나서"
검찰 수사지휘부에 해명과 사과하라 촉구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17일 검찰이 지난 9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조사에 앞서 당과 국회 본청 압수수색 과정 중 제시한 영장에 허위 정보가 적시돼 있었다고 폭로해 관심이다. (사진=뉴스1)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17일 검찰이 지난 9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조사에 앞서 당과 국회 본청 압수수색 과정 중 제시한 영장에 허위 정보가 적시돼 있었다고 폭로해 관심이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중앙지검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압수수색(압색) 영장 중 일부를 온라인 백과사전인 '나무위키'를 베껴 작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7일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고 "이 대표와 주변 인사들에 대한 엉터리 검찰 수사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검찰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와 국회 본청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제시한 정 실장의 영장에 허위 정보가 적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장엔 정 실장이 '이재명 대표가 운영하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일했다'고 적시돼 있는데, 정 실장은 사무장으로 일한 적 없다"며 "영장에 기초적인 사실 관계조차 틀린 허위 정보가 적시됐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공교롭게도 나무위키에 똑같은 내용이 등장하는데, 나무위키 '정진상' 항목엔 '이재명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을 지내기도 했다'고 나와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 실장과 이 대표가 '정치공동체'란 여러 근거를 찾다가 무리하게 나무위키의 허위 정보까지 갖다 붙이게 된 게 아닌지 의심스런 대목"이라고 일갈했다.

대책위 소속 김승원 의원은 "검찰이 조작 수사를 통해 ‘인간사냥’을 벌이고 있음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무려 234번에 달하는 압수수색과 정 실장에 대한 여러 차례 검찰 소환조사에도 나무위키의 허위 정보를 영장에 적시할 정도라면 얼마나 검찰 수사가 부실한지 알 수 있다"며 수사 지휘부에 해명 및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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