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보광사 불화도 ‘경기도 문화재‘ 등록…대웅보전현왕도·치성광여래회동·감로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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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보광사 불화도 ‘경기도 문화재‘ 등록…대웅보전현왕도·치성광여래회동·감로도 등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11.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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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 불교회화 연구··학술적 가치 높아
시대적인 특징과 독창성 보여줬다는 평가
‘현왕도’···망자 심판하는 모습을 그린 불화

‘치성광여래회도’···북두칠성 상징하는 부처
‘감로도’···19세기 서울-경기 시대양식 반영
이귀순 과장 “조선 말 불교회화 연구 자료”
파주시 보광사 불화 3점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조선 말기 불교회화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여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현왕도. (사진제공=파주시청)
파주시 보광사 불화 3점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조선 말기 불교회화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여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현왕도. (사진제공=파주시청)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파주시 보광사 불화 3점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시에 따르면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이 불화는 보광사 대웅보전 현왕도와 치성광여래회도, 감로도로 시대적 특징과 독창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왕도’는 명부회주(冥府會主)인 현왕(現王)이 여러 권속을 거느리고 망자를 심판하는 모습을 그린 불화로 기존의 권위를 벗어난 표현과 과감한 사선구도를 그리는 등 독창성이 돋보이는 학술적인 작품이다.

사진은 치성광여래회도. (사진제공=파주시청)
파주시 보광사 불화 3점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사진은 치성광여래회도. (사진제공=파주시청)

‘치성광여래회도’는 북극성을 여래화한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와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일곱 부처를 그린 불화로 당시 화승들의 모습 등을 시각적으로 처리하며 시대적인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감로도. (사진제공=파주시청)
파주시 보광사 불화 3점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사진은 감로도. (사진제공=파주시청)

‘감로도’는 죽은 이의 영혼을 극락세계로 보내는 영가천도의식을 그린 불화로 영혼들이 고통을 받는 장면부터 사람들의 다채로운 생활들을 한곳에 담아내며 19세기 말 서울과 경기지역의 시대양식을 반영했다.

이들 불화는 1898년 귀인 엄씨와 상궁들의 후원으로 이뤄진 보광사 대웅보전의 중수 시에 조성된 불화로 화기가 잘 남아 있어 제작 시기와 제작자, 봉안처 등을 명확하게 알 수 있어 가치가 높다.

이귀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에 지정된 보광사 불화들은 당시 서울·경기지역 불화의 화풍과 화원, 상호교류 등을 알 수 있어 조선 말기 불교회화 연구에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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