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도주식회사, 분발을 더욱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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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도주식회사, 분발을 더욱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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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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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경기도주식회사, 분발을 더욱 기대한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디자인이나 브랜드, 마케팅이 약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경기도주식회사가 해가 거듭될수록 판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보도다. 경기도주식회사는 6년 전인 2016118일 설립된 경기도 투자 산하기관이다.

자본 구조도 중소기업을 위한 기업답게 도가 총액의 20%에 해당하는 12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48억원 중 도내 22곳의 상공회의소가 20억 원을 모아 출자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청, 중소기업과 관련된 협동조합과 여성기업 등 경제 단체들도 참여 하고 있다.

설립 취지는 공유적 시장경제 마당을 조성한 다는 것 이었다. 다시 말해 중소기업들이 경기도주식회사의 오픈 플랫폼을 이용해 이익을 창출함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혜택을 돌리자는 목적 이였다. 경기도는 대형마트에 45개 숍인숍을 운영하고, 2025년까지 핫플레이스에 5개 안테나숍을 개설하며 G마켓, 옥션 등 인터넷 오픈 마켓도 적극 활용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특히 해외 판로는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 등에 개설된 경기도통상사무소(GBS) 8곳과 연계하기로 했다. 또한 회사를 경기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대상에서도 제외시켰다. 지나친 견제와 감시가 회사 운영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한 탓이다. 하지만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받고 출발했으나 처음부터 삐걱댔다.

출범 2년을 맞으면서 자본잠식, 적자규모 학대, 게다가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해 확보된 예산마저 반납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한마디로 장사를 제대로 못한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자 회사 존립마저 흔들리며 당초부터 경기자사의 과욕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랬던 경기도주식회사가 올해 추진한 '홈쇼핑 방송지원 사업'이 지난해보다 좋은 거래 실적을 거두며 도내 중소기업 판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것이다. 내용도 괜찮다. 113일 현재 까지 총 239900만원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해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거둔 거래액 173000만원 대비 약 1.4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중 11개 사 제품은 주문 액 1억원 이상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히트상품은 5개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더욱 효율적인 지원을 통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경기도 주식회사가 당초 기술은 있으나 판로가 없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와 부합되는 것이다. 앞으로 이를 발판삼아 더욱 경기침체 속 중소기업의 활로를 모색 하면서 공유적 시장경제의 전진기지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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