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다시 비극 없어야...국민안전자문회의 설치 필요” 김동연 지사, 수요자 중심 안전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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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다시 비극 없어야...국민안전자문회의 설치 필요” 김동연 지사, 수요자 중심 안전대책 발표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2.11.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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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예방핫라인’ 개설·‘안전혁신단’ 구성
1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도지사가 경기도 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1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도지사가 경기도 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김동연 지사가 10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29 참사와 같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예방핫라인(010-3990-7722)’을 구성하는 등 안전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안전대책으로 도는 우선 안전예방 핫라인을 구성하는 한편 안전분야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로 도민안전혁신단을 구성한다. 혁신단은 드론, 스마트글라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안전점검을 일상화하게 된다.

김동연 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드리지 못해 대한민국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희생자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힌 후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희생자, 부상자, 가족분들 그리고 도민에 대한 우리의 의무라 생각한다고 대책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과 매뉴얼은 있지만 수요자 중심이 아니라 여전히 공급자 중심인 경우가 많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경기도가 먼저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예방핫라인 ▲도민안전혁신단 ▲사회재난 합동훈련▲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강화국민안전자문회의 설치 제안 등 5개 대책을 밝혔다.

안전예방핫라인은 안전에 위험이 되는 요소를 발견하거나, 위험을 느끼는 도민 누구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경기도민 전용 안전예방 신고 수단이다. 전용전화인 010-3990-7722번을 개설하고 도 누리집, 경기도 카카오톡 채널(개설 예정)로 도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김 지사는 또 지난 1999년부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요청제도인 도민안전청구제가 있는데 이를 전면적으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안전혁신단도 역할과 기능을 강화한다. 혁신단은 건축, 토목, 환경, 산업, 보건, 사회재난 등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예방 활동조직으로 사회재난 피해 당사자도 참여할 수 있다.

김 지사는 도민안전혁신단은 공공 안전관리 평가 분석, 실사구시 정책방안 도출, 중장기 비전과 근본적인 대안 마련 등 도민 안전 시스템 전반의 혁신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관료적 발상의 한계로 생길 수 있는 안전 정책의 빈틈을 메우고 도민의 안전의식과 참여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유형에 대처하는 체계화된 사회재난 합동훈련도 마련해 실시한다.

김동연 지사는 중앙정부에 대통령 직속의 국민안전자문회의설치를 제안했다. 김 지사는 헌법개정 이전이라도 국민안전자문회의를 구성하고 앞으로 그 위상을 높인다면 국가정책에서 안전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는 상징적이고 가시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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