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중앙신문 | 23일 여주시가 시승격 10주년을 맞는다. 경기도내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도농 복합도시로 성장하면서 2013년 118년 만에 군에서 시로 승격한 날이다. 그동안 여주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우선 인구 면에서 산업인구가 28.5% 늘었다. 산업체수가 10년 전보다 20%이상 늘은 덕분이다. 반면 경지면적은 7000ha가 줄었다. 그만큼 도시구조가 농촌중심에서 생산 중심으로 변모 한 셈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여주시는 10년전 만 해도 농산촌이 95.7%에 달하고 농사인구가 17%로 경기도 최고의 농촌도시 였다. 그리고 ‘여주 하면 쌀’이라는 공식이 통 할 정도의 국내 유일 ‘쌀 산업 특구’ 이기도하다, 그러다 보니 변화는 세상, 농업만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기대하기가 더 이상 어렵다는 위기감도 함께 존재 했다.
당시 여주군이 시승격을 추진했던 이유와 계기다. 덕분에 10년이 지난 현재 여주는 시 승격 이후 빠르게 도시화 되면서 농촌과 도시가 조화로운 도농복합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그동안 추진한 행정개혁과 주민 맞춤형 복지향상,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추진한 결과다.
시 승격 10주년을 맞은 민선8기 여주시가 이중에서도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어느 시정 목표보다 우서나기로 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여주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려면 고용이 늘어날 수 있는 기업유치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쌀의 주 생산지답게 고품질 첨단 농업 육성을 통해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줄어든 일손을 보완한다면 도농 복합도시로서 살기 좋은 여주 건설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이 분명하다. 이를 간파한 이충우 여주시장이 취임 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목표로 ‘여주를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승격10년을 맞은 여주시지만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는 발전 저해요소들이 여전히 존재 한다. 수도권정비법에 따라 시 전역이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개발 행위가 제한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 전체의 40%에 달하는 상수도보호특별대책구역도 걸림돌이다. 비록 이를 피할 수 있는 운수 창고업의 증가는 고무적이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고육지책에 불과하다.
따라서 시승격 10년을 맞아 중앙정부와 관계설정 및 각종규제개혁을 더욱 강력히 요청하는 것도 과제중 과제다. 이러한 요구 속에 특별대책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자연보전권역에서 성장관리구역으로의 변경 당위성이 포함되면 더욱 좋다.
그러려면 시 승격 이후 추진한 규제탈피 정책들을 되 짚어보고 기술적, 환경적 변화의 패러다임을 다시 짜야한다. 지금까지 성장을 거듭한 여주시의 저력으로 보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승격 1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여주시 제2 도약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