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시립은 늘고, 민간은 폐원” 속출...보육 정책 재검토 목소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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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시립은 늘고, 민간은 폐원” 속출...보육 정책 재검토 목소리 ‘봇물’
  • 민희윤 기자  minstar84@naver.com
  • 승인 2022.09.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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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민간 어린이집, 2년 사이 전체 23% 폐원
보육정책 전반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목소리

아파트 단지 내엔 시립 어린이집 20여 곳 신설
현 보육료 체계로 시설 개·보수 ‘불가능’ 하소연
18일 오전, 수원의 대표적인 원도심에 위치한 민간 운영 중인 남문어린이집이 이달 말 폐원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민희윤 기자)
18일 오전, 수원의 대표적인 원도심에 위치한 민간 운영 중인 남문어린이집이 이달 말 폐원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민희윤 기자)

지난 2년 사이 수원시 전체 어린이집 가운데 23%에 해당하는 246곳이 폐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시립어린이집 설립은 증가하고 있지만, 원도심의 어린이집 폐원이 집중되고 있어 지역별 양극화현상마저 발생하고 있다.

18, 수원시와 어린이집 관계자 등에 따르면 수원시 전체 어린이집 1072곳 가운데 246곳이 최근 2년 사이 폐원했다. 202079개소, 202198개소가 폐원했으며, 올해 7월까지 65개소가 폐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도심을 대표하는 수원 팔달구 남문어린이집이 오는 30일 폐원을 예고하고 있으며, 지난 상반기에는 우만동 시립 우만어린이집이 폐원한 바 있다.

시는 폐원의 주된 원인을 아동의 급감으로 보고 있지만,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어린이집 정책을 근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정부의 보육료 지원금이 시설에 대한 필요성 등 여러 요건은 고려하지 않고 아동 숫자를 기준으로 이뤄지다 보니, 젊은 세대가 다수인 신규 아파트 단지는 어린이집이 부족하고 원도심은 운영이 안 돼 폐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수원시립 어린이집의 경우 20여 곳 이상이 증가했으며, 대부분 신규 아파트 단지에 설립됐다.

권선구에 위치한 A어린이집 원장은 아파트 단지 등 수요가 많은 곳은 민간어린이집이 충분히 설립될 수 있지만, 좋은 위치는 이미 시립어린이집이 있다민간어린이집들은 아동이 부족한 원도심 등에서 힘겹게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지원대책이 없다면 폐원하는 민간어린이집은 더 많아지게 될 것이라며 그 부담은 고스란히 학부모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B원장(수원 장안구)현재 보육료로 시설 개·보수 등은 엄두도 낼 수 없다 보니 시설이 낡아도 방법이 없다보육의 혜택이 모든 아이들에게 고루 돌아가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정책에서는 원도심 아동들이 심각하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영모 시의회 복지안전위원장은 수원형 어린이집 제도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고는 있지만 매우 미흡한 수준인 것이 사실이라며 보육정책 전반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어린이집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신규 인가를 제한하고 있고, 수원의 특성에 맞는 보육서비스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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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2022-09-19 14:16:23
아이키우기 힘든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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