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46가구 108명, 임시시설 거주 중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18일 "정부에 성남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선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신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3층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의 빠른 회복을 위해 성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하고 수해복구 재원 등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시장은 "누적 강수량이 470㎜에 달하는 폭우로 인한 재산피해는 현재까지 622건에 피해복구 예상액은 약 233억원에 달한다"며 "유례없는 성남수질복원센터 가동중단부터 주택과 건물 등 침수 207건, 토사유출 158건, 도로파손 145건, 수목전도 41건, 옹벽과 주차장 붕괴, 산사태와 탄천범람, 교량 붕괴로 주민 고립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해 현장에 중장비 370대, 양수기 132대 투입하고, 자원봉사자 686명, 군 인력 280명, 성남시와 산하기관 직원 3000여명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 432가구 1116명이 발생해 시는 행정복지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임시주거시설 4곳을 마련, 현재는 46가구 108명이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재난 상황에 시 예비비를 전액 투입해서라도 신속한 복구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남시의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의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읍소했다.
그는 "피해복구에 힘을 아끼지 않는 수백여 자원봉사자에게 진심이 담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번 수해로 인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성남시는 시민 한 분도 소외됨 없이 이번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회복은 물론 근본적인 대책 수립으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