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 ‘사의’ 국민 관점서 점검
민주주의 정치·국정운영 ‘언론과 해야’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여름 휴가를 보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만에 출근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가진 '도어스테핑'을 통해 업무에 복귀하는 소감과 각종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 관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며, 국민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며 "1년여 전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이런 휴식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의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고, 돌이켜보니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 어떨 땐 호된 비판으로, 어떨 땐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번 갖게 됐다"고 소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의 표명 관측과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에 대해 "모든 국정의 동력이란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며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해 잘 살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런 문제들을 올라 가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우리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chip four)에 참여하는 부분과 관련, "그 문제는 철저히 국익 관점에서 살피고 있다"며 "관련 부처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만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정치와 국정 운영이란 것이 언론과 함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오랜 만에 여러분을 다시 뵈었는데,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