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강상준·김유정 기자 | 40대 부부가 다섯 살배기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났다.
25일 오전 1시13분께 ‘40대 부부가 자살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구급대와 경찰이 출동했지만 의정부시내의 오피스텔 7층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구급대가 잠긴 문을 강제개방하고 들어서자 40대 남편 A씨와 아내 B씨, 아들 C(5)군이 집 안에서 숨져 있었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일가족의 몸에도 외상은 없었다.
방 안에서 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고,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도박 빚’ 등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고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일가족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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