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인천의 여성 편의점주가 손님에게 담배를 꺼달라고 부탁했다가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께 인천시 남동구의 편의점 앞에서 남성 A씨가 여성 점주 B씨를 폭행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와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B씨가 편의점 외부 파라솔 의자에 앉아 있는 남성 2명에게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아 부탁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그러자 남성 중 1명이 갑자기 일어나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버스정류장 근처인데다 윗집은 가정집이고 야외 파라솔은 금연구역이어서 담배를 꺼달라고 부탁했더니 얼굴을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는 한동네에서 장사하는 사람인데 그의 가족까지 다 내려와서 왜 일을 크게 벌이느냐면서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조만간 A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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