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7일 당론을 위반한 파주시의회 이성철 의원과 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원을 제명하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파주시의회 이성철 의원은 파주시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참여한 의원총회를 통해 스스로 결정한 제8대 전반기 의장 후보와 관련한 당론을 무시하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국민의힘과 정치적인 야합을 통해 의장에 출마해 선출됐다.
또 주임록 의원 역시 광주시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네 차례 의총에서 결정한 전반기 의장 후보 선출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야합으로 의장에 당선됐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두 사람은 의장 당선 후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당에서는 스스로 결정한 당론을 어기고 유권자를 기만한 것으로 보고 제명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은채·박상영·황소제·오현주·왕정훈 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주임록 의원은 예정된 탈당에 앞서 국민의힘과의 정치적 야합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박성은 경기도당 사무처장은 “국민이힘 의원들과의 야합을 통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운 것은 심각한 민주주의 훼손”이라며 “당에서의 제명 조치와는 무관하게 두 사람 모두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도당 윤리심판원 관계자는 “주민의 선택을 받은 시의원이 임기가 시작된 첫날부터 민주주의를 짓밟는 행위를 자행한 것”이라며 “질이 좋지 않은 이번 사건을 엄중히 심판하기 위해 제명을 결정했다” 말했다.
한편 광주시의회 제9대 의장에 당선된 주임록 의장은 지난 6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장 선출과정에서 야기된 의원 간의 반목과 갈등을 마무리하고 시급히 다뤄야 할 민생현안에 집중하고자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시의장의 직무를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힌바 있다.